교통약자를 위한 나드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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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09-12-23 1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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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8,587회 | 댓글수 | 0건 |
<아름다운 사람들> 1.교통약자를 위한 `나드리콜`
한편 나드리콜은 3㎞ 기본요금이 1천원으로 3~10㎞까지는 ㎞당 300원, 10㎞이상은 ㎞당 100원씩 오른다. 단 대구 전역은 3천300원, 시외는 6천600원만 받는다.
지역 경기가 좀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인심은 더욱 팍팍해지고, 모두가 자기 앞가림에 바빠 이웃을 배려하는 모습은 더욱 보기가 어려워졌다.
그래도 아직 우리 주위에 아름다운 사람들은 있다. 이들 때문에 연말 강추위에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은 조금씩 훈훈해지는 것이다. 어려운 시대 속에서도 지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사람들과 그들의 일을 찾아봤다. <편집자주>
대구시는 올해 초 중증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나드리콜’ 택시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교통약자를 위한 나드리콜은 도입 1년여만에 자리를 잡으면서 이용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나드리콜은 지난 2007년 제정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를 위해 마련된 특별교통수단이다.
◆장애인들의 든든한 ‘발’= 20일 오후 2시30분. 양정석(57) 운전기사가 운영하는 나드리콜에 ‘콜’이 들어왔다. 달서구 송현동에 살고 있는 신수지(여·16·지체장애1급)양이 병원치료를 위해 가톨릭병원까지 가야 한다는 것.
콜을 받은 운전기사는 수지네 집에 전화를 걸어 현재 위치와 도착 예상 시간을 알려줬다.
수지네 집에 도착한 운전기사는 반갑게 인사를 건넨 뒤 수지의 승차를 도왔다. 휠체어리프트를 내리고 수지를 차에 태운 뒤 휠체어를 고정시켰다. 마지막으로 수지가 불편한 곳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운전대에 올랐다.
수지네 집에서 병원까지 거리는 1.6km. 요금은 1천900원이 나왔다. 수지를 돌봐주는 김미자(여·57)요양사는 “일반 택시의 경우 세워주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나드리콜은 전화하면 이용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나드리콜이 교통약자들의 든든한 발이 되고 있는 것이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월5일부터 운행을 시작해 10월말 현재까지 이용건수가 6만6천121건으로 하루 평균 450여건의 콜을 받고 있다.
주 고객이 장애인과 노인인 만큼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운행속도를 50㎞로 규정해 운영하고 있다.
◆내년 30대 증차로 서비스 개선= 대구시는 내년에 나드리콜을 30대 증차 할 계획이다. 현재 30대의 나드리콜로는 이용객들의 수요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드리콜은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10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대,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10대 등 총 30대를 36명의 기사가 교대로 운행하고 있다.
밤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단 1대만 운행되고 있다. 운영되는 차량이 한정되다 보니 예약이 몰릴 경우 이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중교통수단 이용이 힘든 중증장애인 3만6천명, 국가유공자 7천명, 65세 이상 노인 1만1천명 등 5만5천명 이상이 나드리콜을 이용하고 있다.
이처럼 이용객 수에 비해 택시수가 턱없이 부족하자 대구시는 당초 약속했던 예약제는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한 장애인은 “차량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예약제를 해야 한다”면서 “예약이 안 되다 보니 출·퇴근 등 약속시간에 늦는 일이 있다”고 말했다.
이동지원센터의 전화 벨 소리는 쉴 틈없이 울린다.찾는 이용객들이 많기 때문이다.
병원 치료를 위해 나드리콜을 자주 이용하는 한 장애인은 “택시를 이용하려고 전화를 하면 ‘통화중’상태가 잦다”면서 “그러나 운전기사님들은 이용객들의 어려움까지 들어 줄 정도로 친절하고 상담원들도 바쁜 가운데 짜증없이 잘 받아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구시시설관리안전공단 관계자는 “내년에 30대를 증차하고 예약제를 다시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용객들의 안전과 편리한 이용을 위해 서비스를 점차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드리콜은 3㎞ 기본요금이 1천원으로 3~10㎞까지는 ㎞당 300원, 10㎞이상은 ㎞당 100원씩 오른다. 단 대구 전역은 3천300원, 시외는 6천600원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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